항문농양이 생긴 이후 시간이 경과되어 일단 치루가 완성이 되어 버렸다면 그 때는 병원에 오셔야합니다. 수술이 필요하니까요. 수술을 쉽게 설명 드리면 크게 네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외구에서 내구로 가늘게 생긴 금속 가이드를 넣은 후 치루관을 오징어 배따듯이 째버리고 큐렛으로 치루관의 썩은 조직을 긁어내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며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둘째는 내구를 찾은 후 뿌리와 함께 나무를 캐내듯이 외구에서부터 치루관을 포함해 내구(원발부)를 완전히 잘라내버리는 방법입니다.
셋째는 외구에서 내구로 고무줄을 통과시켜 이 고무줄을 긴장되게 묶어두고 치루관이 저절로 잘라지면서 자동으로 치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넷째는 괄약근 보존술식으로 내구(원발부)를 찾은다음 깨끗이 내구를 제거해 내고 큐렛으로 썩은 조직을 모두 없애고 근육판을 만들어 결손부위에 채워넣고 녹는실로 봉합하고 외구쪽과 치루관은 제거하여 그 자리를 통해 근육판 뒤쪽까지 심지(드레인)을 넣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들은 치루가 괄약근이 어느정도 포함되게 주행하고 있는 지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첫째와 둘째 방법은 치루외구가 비교적 항문 입구에서 가깝게 위치하여 괄약근이 얇게 포함된 경우 주로 시행되며 셋째 방법은 외구가 항문연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괄약근 손상이 우려되지만 치루가 염증이 심하거나 또는 재발된 치루에서는 주로 선택되어지는 방법입니다. 넷째 방법은 첫째부터 둘째 방법으로 치료하였을 때는 많은 괄약근 손상이 우려되는 염증이 없는 복잡한 치루에서 주로 사용되어집니다.
그리하여 보통 치루환자가 병원에 오시면 항문초음파를 시행하여 치루의 진행코스를 검사하고, 그 코스에 따라 수술방법이 정해지며 이러한 여러 수술방법은 수술도중에 의사의 판단에 의해서 되도록 괄약근 손상이 없고 재발률이 낮은 방법으로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